1. 서론: ‘아파트 공화국’의 안전 딜레마와 구조적 한계
대한민국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고밀도 주거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전체 주택의 60% 이상이 아파트로 구성된 이른바 ‘아파트 공화국’에서, 수직적 주거 형태는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도시화를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수직적 밀집성은 화재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치명적인 취약성을 내포한다. 화재 발생 시 ‘굴뚝 효과(Chimney Effect)’로 인한 연기의 급속한 수직 확산은 거주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는 단순한 사고가 아닌 구조적 재난의 성격을 띤다.
과거 수십 년간 한국의 건축 법규와 소방 안전 정책은 ‘수동적 방어(Passive Defense)’에 의존해 왔다. 이는 화재 발생 시 거주자가 특정 공간에 머무르며 구조대를 기다리는 ‘대피공간(Shelter)’ 중심의 전략이었다. 그러나 2010년대 이후 발생한 의정부 아파트 화재,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그리고 최근의 각종 물류센터 및 고층 주상복합 화재 사건들은 이러한 수동적 전략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유독 가스는 방화문을 뚫고 침투했으며, 골든타임 내에 외부 구조 장비(고가 사다리차 등)가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능동적 탈출(Active Egress)’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거주자가 구조대를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건축물 자체에 내장된 설비를 통해 자력으로 위험 구역을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키네티코엔지니어링(글로벌 브랜드 O’s GloTure)의 ‘탈출형 대피시설(Save Line)’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기술적 혁신이 만나는 접점에 위치해 있다.
본 리포트는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강화되고 있는 「건축법 시행령」 및 관련 안전 법규의 심층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한국키네티코엔지니어링의 기술적 솔루션이 갖는 법적 적합성과 시장 경쟁력을 평가한다. 나아가, 단순한 건축 자재를 넘어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략에서 ‘안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재조명하고, 특히 사회적 책임(Social) 부문에서 탈출형 대피시설이 창출하는 가치를 정량적, 정성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2. 규제 환경의 변화: 생존을 위한 법적 아키텍처 (2024-2025)
건축물의 안전 시설은 법규에 의해 시장이 창출되고 기술이 유도되는 전형적인 규제 주도형 산업(Regulation-Driven Industry)이다. 따라서 한국키네티코엔지니어링의 제품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재 대한민국 건축 안전 법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미시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2.1 「건축법 시행령」 제46조의 진화와 함의
아파트 대피시설 설치 의무의 근간이 되는 조항은 「건축법 시행령」 제46조(방화구획 등의 설치)이다. 이 조항은 2024년 12월 17일 일부 개정을 거쳐 2025년 12월 18일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그 내용은 과거의 ‘설치 의무’에서 ‘성능 중심(Performance-based)’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법령은 아파트 4층 이상 층에 대해 대피공간을 설치할 것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이 ‘대피공간’은 실효성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2~3제곱미터 남짓한 대피공간을 창고나 세탁실로 전용(Misuse)하고 있어, 실제 화재 시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또한, 인접 세대와 공유하는 경량칸막이벽 역시 수납장 등으로 막혀 있어 ‘옆집으로의 탈출’이라는 법적 취지가 무색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개정된 시행령과 국토교통부의 지침은 ‘대피공간 설치 면제 요건’을 구체화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적 대안을 명시적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제46조 제5항은 다음과 같은 경우 대피공간 설치를 면제한다 :
- 경량구조 칸막이벽: 인접 세대와의 경계벽이 파괴하기 쉬운 구조인 경우.
- 경계벽 피난구: 경계벽에 피난구를 설치한 경우.
- 하향식 피난구: 발코니 바닥에 하향식 피난구를 설치하여 아래층으로 탈출하는 경우.
- 국토교통부 장관 인정 대체시설: 중앙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피공간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이 있다고 인정하여 고시하는 구조 또는 시설.
한국키네티코엔지니어링의 주력 제품인 ‘살리고(Saligo)’은 바로 이 네 번째 항목, ‘국토교통부 장관 인정 대체시설(탈출형 대피시설)’에 해당한다. 이는 단순한 예외 조항이 아니라, 기존 대피공간의 한계를 기술적으로 극복한 제품만이 진입할 수 있는 ‘프리미엄 안전 시장’의 법적 근거가 된다.

2.2 ‘인정제도(Recognition System)’의 기술 장벽과 시장 독점성
‘대피공간 대체시설 인정제도’는 아무 제품이나 시장에 진입할 수 없도록 하는 강력한 기술 장벽 역할을 한다. 국토교통부 고시 「아파트 대피시설 성능인정 등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대체시설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등 공인기관의 엄격한 성능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이 시험은 다음과 같은 극한의 조건을 요구한다:
- 내화 성능: 화재 시 1시간 이상 화염과 열을 견뎌야 한다. 이는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의 생존 시간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 구조 안전성: 대피 시 발생하는 동하중과 풍하중을 견디며 변형이 없어야 한다.
- 사용 용이성: 노약자나 장애인 등 재난 취약 계층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복잡한 조작이나 전력 공급 없이도 작동해야 한다.
한국키네티코엔지니어링(당시 관련사 에스엠이엔지 명의)은 2015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아파트 대피공간 대체시설 인정 1호(세이브라인)’를 획득했다. ‘제1호’라는 타이틀은 단순한 순서를 넘어, 해당 기술 표준을 정립하는 데 기여했음을 시사하며, 후발 주자들과 차별화되는 기술적 신뢰성을 부여한다. 최근 2025년까지도 인정 내용은 유효하게 갱신 및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장기간의 기술 검증을 마쳤다는 강력한 증거이다.
2.3 바닥면적 산정과 경제적 인센티브
건설사(Developer) 입장에서 대피시설의 선택은 안전뿐만 아니라 경제성(Profitability)과 직결된다. 「건축법 시행령」 제119조(면적 등의 산정방법)는 대피공간의 면적 산정에 대한 특례를 규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실내에 설치하는 2~3제곱미터의 대피공간은 전용면적에는 포함되지 않더라도, 주거 공용면적이나 바닥면적에 산입되어 분양가 산정이나 용적률 계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탈출형 대피시설’ 중 건물 외부에 설치되는 형태(세이브라인 등)는 바닥면적 산정에서 제외되거나(노대 등의 구조로 해석), 서비스 면적인 발코니의 데드 스페이스(난간 등)를 활용하므로 실질적인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다.
특히, 광주광역시나 과천시와 같은 일부 지자체는 조례를 통해 탈출형 대피시설을 설치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약 3% 추가)를 부여하거나 유지보수 비용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하고 있다. 이는 건설사가 비용 절감과 분양성 향상을 위해 한국키네티코엔지니어링의 솔루션을 채택할 강력한 유인책이 된다. 즉, 법규는 이제 단순한 ‘규제’를 넘어 안전 기술 도입을 위한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3. 기업 및 기술 분석: 한국키네티코엔지니어링과 ‘세이브라인(Save Line)’
한국키네티코엔지니어링(O’s GloTure)은 물 처리 엔지니어링에서 시작하여 생명 안전 기술로 진화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기업이다. 이들의 기술적 궤적을 추적하는 것은 제품의 신뢰성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3.1 기업 유산: 수질 관리에서 생명 안전으로 (Water to Safety)
이 회사의 오재완 대표는 1995년부터 아파트 중앙정수처리 시스템을 개발하며 주거 인프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수돗물 불신’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파트 단지 전체의 물을 정화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던 경험은, 아파트라는 거대 주거 시스템의 배관, 구조, 유지보수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능하게 했다.
2010년대 들어 아파트 화재 참사가 잇따르자, 회사는 ‘물의 안전’에서 ‘불의 안전’으로 미션을 확장했다. 이는 “주거민의 안전, 생명 보존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는다는 오재완 대표의 경영 철학과 일치한다. 현재 O’s GloTure라는 글로벌 브랜드 하에 O’s Fire Evacuation Facility (화재 대피 설비), O’s Centralized Water Treatment (중앙 정수 처리), O’s Bio-scanning (바이오 스캐닝 및 실험동물 공급) , O’s Industrial Drone (산업용 드론) 등 4대 사업 축을 운영하고 있다. 언뜻 보면 이질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처럼 보이지만, 그 기저에는 ‘도시 인프라의 고도화’와 ‘생명 공학적 가치 보호’라는 공통된 테마가 흐르고 있다.
3.2 핵심 기술: ‘세이브라인’의 메커니즘과 차별성
한국키네티코엔지니어링의 ‘세이브라인(Save Line)’은 ‘외부 돌출형/난간 일체형 탈출 시설’로 분류된다. 이는 경쟁 기술인 ‘하향식 피난구(내부 바닥 매립형)’와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한다.
3.2.1 작동 메커니즘
세이브라인은 평상시에는 발코니 난간의 일부처럼 접혀 있거나 컴팩트하게 수납되어 있다. 화재 발생 시, 사용자가 간단한 조작(원터치 레버 등)을 하면 피난 사다리나 펴짐 장치가 건물 외벽을 따라 아래층으로 전개된다. 사용자는 이 외부 경로를 통해 화재가 발생한 층을 벗어나 아래층 발코니나 지상으로 이동한다.

3.2.2 경쟁 기술 대비 우위성 분석 (Vs. 하향식 피난구)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하향식 피난구’는 발코니 바닥에 덮개를 설치하고, 열면 아래층으로 사다리가 내려가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방식은 치명적인 단점들을 가지고 있으며, 세이브라인은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한다.
- 사생활 침해 및 보안 문제 해결:
- 하향식 피난구: 윗집에서 덮개를 열면 아랫집 거실이나 발코니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이는 사생활 침해 논란뿐만 아니라, 범죄 악용 우려(윗집에서 아랫집으로 침입)로 인해 덮개 위에 무거운 짐을 올려두어 비상구를 폐쇄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 세이브라인: 건물 외벽을 타고 이동하므로, 아랫집의 실내 공간을 침범하지 않는다. 아래층 창문이 잠겨 있어도 외부 난간을 딛고 계속해서 더 아래층으로 내려갈 수 있는 연속 대피가 가능하다. 또한, 외부에서 아랫집이 윗집으로 올라가는 것은 구조적으로 어렵게 설계되어 보안성이 높다.
- 완벽한 연기 차단 (Smoke Isolation):
- 하향식 피난구: 덮개를 열면 굴뚝 효과에 의해 아래층의 화재 연기가 위층으로 급격히 올라올 수 있다. 또는 위층의 연기가 아래층으로 확산될 수 있다.
- 세이브라인: 대피 경로가 대기 중(Open Air)이므로 유독 가스에 질식할 위험이 현저히 낮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대피할 수 있다는 것은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이다.
- 공간 활용성 및 소음 문제:
- 하향식 피난구: 층간 소음에 취약하며, 바닥에 설치되므로 해당 부위는 물건을 놓거나 밟고 다니기 불편한 데드 스페이스가 된다.
- 세이브라인: 난간에 설치되므로 발코니 바닥 면적을 100%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좁은 한국 아파트 발코니 환경에서 큰 장점이다.
3.3 기술적 신뢰성과 유지보수
O’s GloTure의 시스템은 내식성이 강한 소재(스테인리스 스틸 등)를 사용하여 외부 환경(비, 바람, 자외선)에 노출되어도 장기간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스마트시티 기술과 연동하여 대피 시설이 작동되면 관리사무소와 소방서에 자동으로 신호를 보내는 IoT 기능의 확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는 단순 하드웨어를 넘어 ‘지능형 대피 시스템(Intelligent Evacuation System)’으로 진화하는 로드맵을 보여준다.
4. ESG 가치 평가: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다
현대 기업 경영에서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이다. 한국키네티코엔지니어링의 사업 모델은 ESG의 세 가지 축, 특히 사회(Social)와 지배구조(Governance) 부문에서 탁월한 가치를 창출한다.
4.1 Social (사회): 인권으로서의 안전과 재난 불평등 해소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11번 목표는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와 주거지 조성’이다. 세이브라인은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 재난 취약 계층의 생존권 보장: 통계적으로 화재 시 사망률은 노인, 장애인, 어린이 등 재난 취약 계층에서 월등히 높다. 기존의 계단 대피는 체력적으로 힘든 과정이며, 연기가 가득 찬 계단실은 이들에게 죽음의 공간이 된다. 세이브라인과 같은 세대 내 즉시 탈출 설비는 복잡한 복도나 계단으로 나가지 않고도, 가장 익숙한 공간인 집에서 바로 외부로 피신할 수 있게 함으로써 ‘대피의 물리적 장벽’을 낮춘다. 이는 기술을 통한 ‘안전 형평성(Safety Equity)’의 실현이다.
- 골든타임의 확보와 자력 구원(Self-Rescue): 한국의 도심 교통 체증과 아파트 단지의 불법 주정차 문제로 인해 소방차의 현장 도착 시간은 종종 지연된다. 특히 고가 사다리차는 전개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며, 15층 이상의 고층부는 사다리가 닿지 않는 사각지대이다. 세이브라인은 소방관의 도움 없이 거주자가 ‘자력으로(Independently)’ 위험 지역을 벗어나게 함으로써, 외부 변수에 의존하지 않는 확실한 생존 솔루션을 제공한다.
4.2 Governance (지배구조): 중대재해처벌법과 리스크 관리
2022년 시행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은 기업 경영진에게 안전 보건 확보 의무를 부과하고, 이를 위반하여 중대 재해가 발생할 경우 형사 처벌까지 가능하게 했다. 이는 건설사와 시행사에게 강력한 거버넌스 리스크로 작용한다.
- 법적 리스크 헷징(Hedging): 건설사가 법적 최소 기준인 ‘경량칸막이’ 대신, 국토부 장관이 인정한 고성능 ‘탈출형 대피시설’을 채택하는 것은 강력한 면책 근거가 될 수 있다. 이는 기업이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법적 기준 이상의 주의 의무(Due Diligence)를 다했음을 입증하는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O’s GloTure의 제품 도입은 건설사의 ESG 리포트에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
- 투명한 안전 데이터: 인정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은 공인 기관의 시험 성적서와 품질 관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을 관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불명확한 시공 품질로 인한 안전 사고 가능성을 배제하고, 안전 관련 거버넌스의 투명성을 높인다.
4.3 Environment (환경): 건축물의 수명 연장과 자원 효율성
- 자산의 지속가능성: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건물의 평판을 하락시켜 자산 가치를 급락시키고, 심한 경우 건물의 폐쇄나 조기 철거로 이어진다. 효과적인 대피 시설을 통해 인명 피해를 막고 화재 진압을 용이하게 하는 것(소방관이 외부 대피 시설을 통해 진입 가능)은 건물의 물리적, 사회적 수명을 연장시켜 재건축으로 인한 막대한 건설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는 간접적인 친환경 효과를 낸다.
- 공간 및 자재 효율성: 별도의 대피 ‘방(Room)’을 짓지 않아도 되므로, 콘크리트와 철근 등 건축 자재 사용량을 줄이고 냉난방이 불필요한 유휴 공간을 최소화하여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ESG 가치 창출 구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한국키네티코엔지니어링의 제품은 단순한 ‘비상 탈출구’가 아니라,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사회적 안전망(Social Safety Net)’의 하드웨어적 구현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5. 시장 전망 및 성장성: 400억 달러 시장을 향하여
5.1 폭발하는 글로벌 및 국내 시장
전 세계적으로 도시화와 고층화가 진행됨에 따라 ‘지능형 대피 시스템(Intelligent Evacuation System)’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지능형 대피 시스템 시장은 2024년 111억 달러에서 2032년 408억 8천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11.5%에 달한다. 한국 시장 역시 소방 산업 수요 조사에 따르면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5년은 한국 시장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이 2025년 12월부터 전면 시행되면서, 기존의 부실한 대피공간을 대체하려는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축 아파트뿐만 아니라, 리모델링 시장에서도 공간 효율성이 높은 탈출형 대피시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5.2 미래 기술 로드맵: 스마트 시티와의 융합
O’s GloTure의 비전은 단순한 기계식 장치에 머물지 않는다. 이들은 드론 사업(O’s Industrial Drone Solution)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는데 , 이는 향후 화재 대피 시스템과 드론 기술의 융합을 시사한다.
- 시나리오: 화재 발생 신호가 감지되면 세이브라인이 전개됨과 동시에 인근의 소방 드론이나 정찰 드론이 해당 위치로 출동하여 대피자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제 센터에 전송하거나, 야간에 조명을 비추어 대피를 돕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 데이터 통합: 대피 시설의 사용 이력이나 점검 상태가 블록체인이나 중앙 서버에 기록되어, 건물의 안전 등급을 자동으로 산정하는 스마트 시티 인프라의 일부로 기능할 수 있다.
이러한 확장성은 한국키네티코엔지니어링을 단순 제조업체가 아닌 ‘도시 안전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6. 결론 및 제언
한국키네티코엔지니어링(O’s GloTure)의 ‘탈출형 대피시설(세이브라인)’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고층 주거 안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진보된 솔루션이다.
- 법적 측면: 2024-2025년 강화된 「건축법 시행령」과 국토교통부 인정제도는 이 기술의 독점적 지위와 시장 진입 장벽을 공고히 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 방향이 ‘공간 확보’에서 ‘실질적 생존 성능’으로 이동함에 따라, 세이브라인의 법적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다.
- 기술적 측면: 하향식 피난구의 단점(사생활 침해, 연기 유입)을 극복한 외부 돌출형 설계는 거주민의 수용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 ESG 측면: 이 제품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Social)을 구체적인 기술로 실현한 사례이다. 건설사에게는 중대재해법 리스크를 줄이는 거버넌스 도구이며, 사회 전체적으로는 재난 불평등을 해소하는 공공재적 성격을 띤다.
결론적으로, 한국키네티코엔지니어링은 ‘안전’이라는 키워드가 비용으로 인식되던 시대에서, 필수적인 투자이자 자산 가치의 척도로 변모하는 시대적 흐름의 중심에 서 있다. 투자자, 정책 입안자, 그리고 건설사는 이 기술을 단순한 건자재가 아니라, 미래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필수 인프라로 인식하고 도입을 가속화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