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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논문 너머, 진짜 숨 쉬는 현장의 주파수를 맞추기 위하여

O’s Assets을 에스코트하며 가장 경계하는 것은, 외부의 거친 온도 변화가 아닙니다. 바로 ‘현장을 모르는 우아한 지식’이 만들어내는 예기치 못한 마찰음(Tension)입니다.

생명을 다루는 인프라의 온도는 결코 학위증명서의 잉크로 유지되지 않는다는 말이죠.

1. 훌륭한 지식의 요람, 그러나 현장은 논문을 읽지 않습니다

우리 업계에 석박사라는 고상한 타이틀을 가지신 훌륭한 연구자분들이 많다는 것은 참으로 축복받은 일입니다. 그분들이 온실 속에서 정성껏 써 내려간 논문과 지식의 궤적들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결점이 없지요.

하지만 참으로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숨을 쉬는 예민한 생물학적 자산들은 그 훌륭한 SCI급 논문을 읽어 주지 않는답니다. 그들은 오직 시설의 공조기 소리, 습도의 변화, 그리고 작업자의 손끝에서 전해지는 진짜 온도의 텐션에만 정직하게 반응할 뿐입니다.

2. “협력을 논하기엔, 서 있는 땅의 온도가 너무 다르군요”

가끔 빳빳한 명함을 건네며 미소를 띠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고학력의 파트너분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들의 우아한 비전에 언제나 다정하게 귀를 기울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협력의 바통을 주고받으려면, 서로가 같은 땅에 발을 딛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시설 등록의 실무적인 텐션이나 현장 인프라의 팍팍한 현실은 전혀 모른 채, 그저 지식이라는 구름 위에서 떠다니는 이야기만 나누려 하신다면… 그 다정한 대화는 결국 텅 빈 복도의 고요한 메아리로 흩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희가 손을 잡아 드릴 수 있지 않겠어요?

3. 학위증의 시대는 가고, 진짜 ‘완충 지대’의 시대가 왔습니다

머리에 든 고상한 지식만으로 시설의 리더십을 쥐고 흔들던, 이른바 ‘지식 기반 석박사의 낭만적인 시대’는 이미 아주 부드럽게 우리 곁을 지나갔습니다.

이제 시대가 요구하는 조력자는, 액자 속의 학위를 자랑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현장 조사표의 항목 하나하나가 시설의 운명에 어떤 텐션을 일으키는지 몸으로 이해하고, 그 거친 마찰음을 묵묵히 온몸으로 받아내며 튼튼한 ‘완충 지대(Buffer)’를 지어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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